포토로그 마이가든



첫번째 편지 엄마가 보내는 편지

6월 18일 

너를 처음 이 세상에 왔음을 알았던 그 순간

엄마는 너무도 감격스러웠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만감속에 교차되는 경이로운 감정을 만나기도 하였지.

사랑하는 우리 아가,

엄마가 너를 위해 10년동안이나 기도한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너의 건강과, 너의 인품과, 너의 재능까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음을 엄마는 고백한다.

아빠는 사실 속아서 낳았다는 농담도 하지만,

그 만큼 엄마는 널 간절히 원하고 기다려왔지.

우리 강아지,

엄마에게 와 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단다.

10달 후면 널 볼 생각에 하루하루 설레이고 있음을 기억하렴.

우리 아가 이쁜 아가~


어느녀석인지 얼굴좀 보고싶구나. 아빠가 보내는 편지


너가 드디어 엄마뱃속에 자리잡았구나.
어느녀석인지 얼굴이 궁금하다고 네 엄마한테 농담으로 말했다.

2011.6.18 토요일, 임신테스트기로 너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매우놀랍더라. 생명이 잉태되는 그순간. 그리고 확인되는 그순간. 얼마나 경이롭던지 한동안 네 엄마와 나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너가 우리를 아빠, 엄마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아빠나이 32, 엄마나이 31세에 너가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에. 

성남인근에 산부인과병원에 방문해서 초음파사진으로 네모습을 보았지. 아기집이 생겼고, 세포분열중인 너가 그곳에 자리잡았더라.
주변의 많은사람들이 축하해주었다. 전화와 SMS로 직접 확인을 해주었고, 친인척들이 모두 축하해주었다. 너는 축복받으면서 아기로 자라났는데 참 행복했다.


네 엄마와 나는 육아와 출산과 관련된 책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아빠와 엄마는 서울에 사는데 이따 아빠의 어머니교회에 가면서 서점에 들러 너를 어떻게 출산하고 키우고 아빠가 엄마를 어떻게 도와야하는지 나와있는 책을 살 예정이다. 

아무튼 세상에 출현한거 고맙다.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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